[TV리포트=박귀임 기자] ‘불야성’ 이요원과 유이가 블랙홀 워맨스를 완성했다. 불편해도 계속 끌리는 이 워맨스의 몰입도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야성’(한지훈 극본, 이재동 연출) 2회에서는 서이경(이요원)과 이세진(유이)이 다시 손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불야성’에서 이세진은 서이경의 제안을 수락했다가 납치당했다. 이는 서이경을 납치하려는 손의성(전국환)과 손기태(박선우)의 계략이었던 것. 손의성은 서이경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이 때 서이경이 등장, 그의 뜻대로 회의가 진행됐다. 손의성은 분노했다.
서이경은 이세진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를 몰랐던 이세진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결국 손의성 일당이 다투는 틈을 타 총을 쐈고, 힘들게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서이경과 마주친 이세진은 “잠깐이라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거 내 실수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이경은 “유감이다. 가능성은 충분했는데”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세진은 흙수저의 삶으로 돌아갔다. 호텔 주차 도우미부터 대리운전까지 하며 바쁘게 산 것. 서이경은 이세진의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며 예의 주시했다. 이세진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을 때도 “잘 깎아서 만능키를 만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이경의 예상이 맞았다. 이세진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서이경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계획대로 이세진이 움직이자 서이경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돈’을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기에 불편할 법도 하다.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와 현실적인 대사, 그리고 두 사람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요원은 유이의 욕망을 꿰뚫어보는 냉철함과 전국환 앞에서도 당당한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이는 흙수저 일상부터 화려한 삶까지 완벽하게 표현,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불야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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