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무한도전’이 지구온난화로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극곰의 현실을 담으며 눈길을 모았다.
26일 MBC ‘무한도전’은 북극곰과의 교감 프로젝트 ‘북극곰의 눈물’ 편으로 꾸며졌다. ‘북극곰의 눈물’은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의 마지막 미션이다. 짓궂은 미션으로 시작된 듯 보여던 ‘북극곰의 눈물’은 그러나 안타까운 북극곰의 현실은 조명하며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날 캐나다로 떠난 정준하와 박명수는 야생북극곰을 볼 수 있는 처칠 지역으로 가기전에 어미를 잃어 야생에서 생활할수 없는 북극곰을 보호하고 있는 아시니보인 동물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북극곰은 넓은 수족관안을 마음껏 헤엄쳐다녔고 정준하와 박명수는 경이러워했다. 그러나 북극곰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며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살인 스타와 캐스카는 각각 어미를 잃었다. 스타는 어미를 잃고 먹이를 찾아 헤매다니다 늑대떼에 죽음을 맞을 위기를 처했고 그때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는 것. 캐스카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먹이를 제대로 잡을수 없게 되자 어미와 함께 먹이를 찾아 인간의 마을로 찾아왔다. 그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허기를 채웠지만 어미는 총에 맞아 죽음을 맞았다는 것. 당시 1살이었던 캐스카는 이곳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게 됐다고. 북극곰들의 운명에 정준하와 박명수는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북극해가 얼기를 기다리며 북극곰들이 머무르고 있는 처칠 지역을 찾았다. 두 사람은 특수한 차를 타고 야생북극곰을 만나기위해 나섰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먹이를 찾아 눈밭을 배회하고 있는 북극곰들을 목격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얼지 않아 북극해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북극곰들. 먹이조차 부족해 몸이 바짝 여윈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북극곰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은 보는이를 힐링하게 만들었다.
어미의 곁에서 몸을 붙이고 누워있는 새끼곰들은 물론 어미의 뒤를 따라가며 재롱을 부리는 아기곰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굶주려 보이는 북극곰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냐고 물었지만 현지전문가는 생태계를 교란 시킬수 있는 우려가 있어 먹이를 주는 일은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곰과 어미곰의 다정한 모습에 작별을 고하며 정준하와 박명수는 “너희들 잘 살수 있게 우리도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환경을 지키기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게 했다.
다음주 예고편에선 정준하와 박명수가 북극곰과 교감하기위한 노력들이 예고됐다. 다음주 또 어떤 메시지를 던지며 ‘무도’다운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무한도전’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