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올해 말로 해체하는 일본 국민그룹 SMAP의 해체를 반대하는 서명이 37만 건을 넘어섰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8일 SMAP 해체 발표 이후 SMAP 팬들이 그룹 존속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해왔다고 전하며, 이날 현재 서명 인원이 약 37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해체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주체는 ‘5☆SMILE’이란 이름의 팬클럽으로 약 70여 명이 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클럽 대표인 기무라 교코 씨는 SMAP의 해체를 반대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모임을 결성했다.
기무라 교코는 SMAP의 팬이 된 지 올해로 25년째인 골수팬. 그는 “SMAP은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이라면서 8월 해체 발표 때에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팬클럽 멤버들끼리 SNS으로 연락해 집계 방법을 모색하고, 8월 22일부터 ‘SMAP의 존속 및 그룹 활동 존속 요청’라는 제목의 서명을 팬들로부터 받기 시작했다.
서류를 직접 다운로드한 뒤 자필로 서명한 후 우편으로 보내는 비교적 복잡한 절차지만 이날까지(이달 31일 마감)까지 37만 3500건의 서명이 ‘5☆SMILE’의 집무소에 도착했다. 이 안에는 중국과 대만 등 외국에서 도착한 서명도 다수라고.
‘5☆SMILE’ 멤버들은 “어려운 건 알고 있지만 SMAP 멤버들이 다시 한번 그룹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SMAP의 소속사 측은 이들의 서명을 “우편으로 접수를 받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팬들은 “많은 SMAP 팬들의 소원이 담긴 서명을 멤버들에게 직접 보내고 싶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성 25년을 맞은 일본의 국민그룹 SMAP은 올 연말을 끝으로 팀을 해산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SMAPxS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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