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유이가 완벽한 이요원의 사람이 됐다. 그녀처럼 되고자 노력을 거듭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이경과 정식 계약을 맺는 세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이요원)은 세진(유이)을 시험하기로 했다. 배달 심부름을 시켰다. 세 가지 조건이 있었다. 지시만 받을 것, 지시받지 않은 일은 하지 말 것, 이유는 묻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세진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 했다. 결국 물건을 열어본 것. 가방 안에는 지폐가 가득 담겨 있었다. 놀라움도 잠시, 세진은 괴한들에게 쫓기게 됐다. 세진은 죽을힘을 다해 돈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경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계약금이 아닌, 퇴직금을 건넨 것. 이경은 “돈을 지키라고 한 적 없다”며 “어줍짢은 잘난 척은 필요 없다. 그저 내 말을 잘 듣는 부속품이 필요하다. 돈의 가치는 내가 정한다”고 차갑게 말했다.
다급해진 세진은 “대표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대표님은 자기 것을 빼앗기는 사람이 아니다”고 맞섰다. 이 말은 이경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경은 계약을 하는 대신, 숙제를 내주기로 했다.
이경은 세진에게 돈뭉치를 건넸다. 그리고는 “가장 쓸데없이 써라. 전세금도 안 된다. 주식 투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경은 “겁쟁이냐, 아니냐의 차이다. 너는 가난뱅이 근성이 박혀 있다. 나처럼 되고 싶다면, 돈을 무서워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세진은 숙제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경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았다. 이경은 “이제 돈을 다시 채워 놓아라. 방법은 상관없다”고 지시했다. 세진은 넋이 나간 상태.
이경은 세진을 돕기로 했다. 두 사람은 정재계 인사들을 찾아 나섰다. 그들과 친분을 쌓을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건우(진구)와도 인연을 맺었다. 세진은 재벌가 자제인 건우를 타깃으로 삼은 것. 하지만 이경은 “목표를 바꿔라. 그는 곧 실업자가 될 몸”이라고 언급했다. 세 사람의 관계가 얽힌 순간이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불야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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