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불야성’ 진구가 남자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이요원 유이 워맨스에 밀린 모양새다. 진짜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한지훈 극본, 이재동 연출) 3회에서는 서이경(이요원)과 이세진(유이), 그리고 박건우(진구)가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이경은 이세진을 정식으로 채용한 후 다양한 미션을 줬다. 본격적으로 살벌한 조련을 시작한 것. 이세진은 주요인사 프로필 속에서만 봤던 박건우를 실제로 만났다. 하지만 서이경의 전화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세진은 박건우에 대한 묘한 호기심을 품어 버렸다.
박건우는 아버지 박무일(정한용)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이경과 박무삼(이재용)의 계략으로 위기에 빠졌다. 결국 박무일까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하지만 박건우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작은 아버지가 욕심 때문에 만든 일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회까지 달려온 ‘불야성’은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가 부각되면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본 건 진구.
진구는 전작 ‘태양의 후예’를 통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의 차기작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았다. ‘불야성’을 차기작으로 선택했을 때도 남자 주인공인 만큼 기대감은 높았다. 지금 ‘불야성’을 보면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진구의 비중은 ‘불야성’ 1, 2회에 비하면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상황이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에 더 초점이 맞춰지니 진구의 열연까지 무색해질 정도. 이제 걱정까지 된다.
3회까지는 아쉬웠다. 앞으로 이요원과 유이, 그리고 진구의 삼각 로맨스에 불이 지펴진다면 또 달라질지, 진구는 ‘불야성’을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불야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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