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백종원이 롤러코스터 인생사를 털어놨다.
2일 KBS2 ‘대화의 희열2’에선 백종원 대표가 출연해 자신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공개했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청년시절 중고차 딜러로 2주 만에 6대를 팔았다며 자신의 장사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며칠 만에 차를 산 사람이 왔더라. 반갑게 인사했더니 돌아온 것은 따귀였다. 차를 속여서 팔았다는 이유였다. 충격이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이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매물 보유사에서 허위매물로 백종원을 속였고 그는 그 사실을 모르고 차를 팔았다는 것. 이어 “그때 장사에 대한 책임,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소비자의 신뢰회복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연히 쌈밥집을 인수하게 되고 쌈밥 양념장을 직접 개발해 손님들이 맛있다고 할 때 희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삼겹살 써는 기계를 잘못 사서 대패처럼 말리는 상황이 됐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 대패 삼겹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겹살을 소스에 푹 담가서 먹는 방법을 고안했고 결국 대박식당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고. 쌈밥집과 인테리어 회사를 함께 경영하던 중에 건축자재 수입 사업을 하게 됐다고. 그러나 IMF가 찾아오면서 그에게도 시련이 닥쳤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당시 빚이 17억원 정도가 됐다며 “당시 제일 창피했다. 그게 왜 창피하냐면 그전까지 그런 상상도 못해봤는데 낙폭이 워낙 크니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나”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백종원은 힘든 마음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것.
그는 “당시 나로서는 잘 챙겼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사업실패후 등 돌렸을 때는 굉장히 모멸감을 느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거지만 그때 모멸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열심히 일하며 다시 일어섰다고. 그는 쌈밥집과 함께 포장마차를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고 하루에 네 시간 자면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빚을 갚아나갔다고. 2년간 그런 생활을 하면서 그는 다시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고.
백종원은 “치열하게 해서 이자는 감당하기 시작한거다. 어머어마한 부를 누려서 행복한 게 아니라 빚을 감당하기 시작하니까 행복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주 방송 역시 백종원 편이 예고되며 기대를 더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대화의 희열2’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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