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고(故) 김광석과 정인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듀엣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故 김광석 20주기 추모앨범 ‘김광석, 다시’의 선 공개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With 정인)’가 12월 1일 자정에 전격 공개된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故 김광석의 솔로 3집 수록 곡. 그의 수 많은 히트 곡들 중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곡이자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불리고 있으며, 그룹 10cm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선공개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에는 독보적 음색의 가수 정인이 듀엣 가창자로 참여했다. 녹음 현장에서 정인은 완벽한 하모니를 위해 수 없이 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헤드폰 속에서 들려 오는 그의 목소리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故 김광석의 솔로곡이었던 원곡을 듀엣곡으로 만들기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나 남, 여 보컬 간의 음역대 차이였다. 故 김광석의 보컬트랙을 최대한 원본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편곡자와 가창자인 정인 모두 자연스러운 전조와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듀엣의 파트를 바꿔가며 수차례 반복해 부르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편곡과 녹음을 잘 마무리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었다. 기존에 녹음되어있던 故 김광석의 보컬트랙은 아날로그 릴테잎에 녹음되어있던 것을 복원한 파일로, 디지털 방식으로 녹음된 정인의 보컬과는 질감의 차이가 꽤나 컸다. 이를 동시대의 느낌으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파일을 다시 아날로그화하는 시도를 하는 등 후반작업에도 오랜기간 공을 들인 결과 지금의 완벽한 듀엣곡을 완성했다.
이번 곡의 편곡은 김창완 밴드의 키보디스트이자, 드라마 ‘또 오해영’.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의 OST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이상훈이 맡았다. 그는 ‘응답하라 1994’의 대표곡, 로이킴의 ‘서울 이곳은’을 편곡하기도 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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