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종영했다. 이선균과 송지효가 재결합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고, 보아와 이상엽은 결혼이란 틀 없이 가정을 이뤘다.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남규·김효신·이예림 극본, 김석윤 연출) 마지막회에서는 도현우(이선균)와 정수연(송지효)이 이혼하고도 애틋한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연은 현우의 반찬을 챙겨주었고, 현우는 형광등을 갈아주며 서로를 챙겼다. 하지만 현우의 아파트로 돌싱녀(오윤아)가 이사 왔다.
현우와 아랫집 여인은 인형 뽑기를 공통분모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여인은 현우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수연은 둘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고 쓸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현우에게는 오직 수연뿐이었다. 현우는 아침 일찍 수연에게 달려갔고 둘은 재결합을 알리는 눈맞춤을 하며 벅찬 미소를 지었다. 현우는 ‘이번주 아내와 저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라고 독백하며 이야기의 끝을 맺었다.
한편, 안준영(이상엽)과 권보영(보아)은 가정을 이뤘다. 준영은 보영의 이삿짐을 나르며 시무룩해했지만, 그녀의 목적지가 자신의 아파트란 사실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준영은 미리 아이방까지 꾸며놔 보영을 감동케 했다.
은아라(예지원)와 이혼한 최윤기(김희원)는 끝없이 추락했다. 다 잃은 윤기는 아라에게 매달렸지만, 아라는 프랑스 남자와 연애를 하며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이어 윤기가 계속 찾아오자 벽돌로 응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불륜 드라마 하면 흔히 떠오르는 자극적인 장면들, 막장 전개 없이 캐릭터의 심리와 변화 과정들에 초점을 맞췄다. 주인공이 읊조리는 현실적인 대사들은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아내의 불륜을 겪고 원망·혼란·자책·이해·포용에 이르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이선균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는 ‘솔로몬의 위증’이 방송된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 추락사의 진실을 찾아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로 김현수, 장동윤, 조재현, 김여진 등이 출연한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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