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 아빠가 되는 길이 쉽지는 않죠!
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과 윌리엄이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이날 샘은 아내 유미가 없는 24시간 동안 오롯이 혼자 윌리엄을 돌봐야 했다. 지난번에 기태영이 한 수 가르쳐준 덕분에 샘은 전보다는 육아에 익숙해져 있었다.
분유도 탈 줄 알고 윌리엄을 안아주는 손길도 능숙해져 있었다. 물론 분유의 반을 바닥에 떨구는 실수는 여전했다. 그는 “분유통이 좀 더 커야 한다”고 변명을 늘어놨다.
한동안 샘과 윌리엄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산책도 하고 거울 놀이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윌리엄이 칭얼대기 시작했다. 분유 먹을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샘은 당황해 허둥지둥 거렸다. 마음은 급했지만 윌리엄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샘의 행동은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샘은 “아빠가 늦었어. 미안해. 피곤하기도 하고 배고프고 어뜩하냐. 윌리엄 이렇게 울면 바로 못 먹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겨우 윌리엄을 진정시켰다.
또 기태영에게 배운 백색소음 내기로 윌리엄을 잠자리에 재웠다. 윌리엄이 잠에 빠지자, 샘은 홀로 거실에 주저앉아 울음보를 터트렸다.
샘은 “아빠 되는 게 진짜 쉬운 게 아니구만. 아 진짜 너무 부족하다”라며 “나는 자격 없는 아빠다. 애 낳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힘들게 가졌다. 나 이런 거(육아)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내 욕심이 너무 컸나. 굉장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샘과 아내는 3여 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윌리엄을 얻었다. 그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기태영에게 전화를 걸어 하루 종일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태영은 다음 날 샘을 방문키로 약속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샘은 “육아 정답은 없다. 아버지란 자격증이 없다. 이번에 저한테 큰 도전이었다. 이번에 얻은 점 진짜 많은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