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모 대위 신변 문제와 관련, 청와대의 조직적 감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 “(제가 미국에 방문했던) 당일 한국 젊은 장교가 갑자기 부대에 나타나 조 대위를 아주 밀착 마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수 중인 조 대위를 면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조 대위를 만나는 데는 실패했다.
안민석 의원은 “제가 조 대위 부대 안에 문턱까지 갔는데 미군 측 방해로 면담이 불발됐다”며 “조 대위에 대해 일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거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한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답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위가 받고 있는 강의실 바로 앞까지 갔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그러니까 국조위원이 조 대위의 증언을 듣기 위해 한국에서 갔는데 이걸 못 만나게 하는 건 한국 측과 미국 측이 상당히 긴밀하게 협의해 면담을 방해하는 걸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의원은 “만약 2014년 4월16일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이건 대통령의 운명과도 직결돼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만약 조 대위가 진실, 비밀의 키를 가지고 있고 그 진실의 문을 조 대위가 연다면 대통령은 탄핵이고 뭐고 상관없이 그냥 하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위에 대한 신변위협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텍사스 미군기지 무단침입 논란에 대해서는 “아주 웃기는 지라시이다. 내가 미군 부대를 무단 침입했다면 무사하겠는가.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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