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바보로 살아온 지 어언 9년. ‘1박2일’ 김종민이 그동안 밝히지 못한 진심을 꺼내보인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김종민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유일한 원년 멤버다. 그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1박2일’에 출연 중이다. 군 복무 당시만 제외하고 ‘1박2일’을 떠난 적이 없는 그는 프로그램의 산역사다.
그런 김종민을 위해 ‘1박2일’측은 ‘김종민 특집’을 마련했다. 9년 만에 처음으로 주인공이 된 김종민. 그를 위해 상이 차려졌지만, 김종민은 받아먹지 못하고 어리바리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종민 특집은 3주차인 다음주 끝난다. 1,2탄에서는 김종민의 고생기가 그려졌다면, 3탄에서는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의 깜짝 선물을 받은 김종민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를 본 멤버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유일용 PD는 김종민이 속마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PD는 김종민 특집을 만든 진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일용 PD는 “김종민 씨의 속마음을 보고 싶었다. 밝은 사람인데 속 깊은 얘기를 잘 안 한다”면서 “9년 만에 밝힌 종민 씨의 속마음에 멤버들도 제작진도 다 울었다. 작가들은 눈물 바다였고, 저도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이 멤버들 앞에서 털어놓은 진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민은 9년 동안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밥을 못 먹어도, 바보라고 무시 당해도 웃었다. 그 웃는 얼굴 뒤에 숨겨온 속내가 있을 것. 또한 ‘1박2일’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각별할 김종민. 9년간 몸 담은 프로그램에 대한 그의 생각 역시 궁금하다.
국민예능으로 통하는 ‘1박2일’, 그리고 그 자리를 지켜온 김종민. ‘1박2일’ 사람들을 울린 그는 이제 시청자를 울릴 예정이다. 휴지를 준비하고 그를 기다려야겠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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