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의혹에 대해 “이모가 만들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시호 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영재스포츠센터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고 묻자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답했다.
장시호 씨는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최순실 이모가)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 보라고 권유했다”며 “저는 이모가 지시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또 이모인 데다가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시호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어머니인 최순득 씨가 김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한 적이 없다”라고 부인됐다.
장시호 씨는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며 “자신의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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