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청춘 배우 장동윤과 김소현이 차원이 다른 로코 사극을 완성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답게 로맨스와 미스터리, 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가 버무려졌다. 30일 첫방송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전녹두(장동윤 분)와 동동주(김소현 분)가 한양에 이어 과부촌에서 재회하며, 운명적인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섬마을에 숨어 살고 있는 녹두. 어느날 갑자기 자객단이 집에 침입해 녹두의 아버지와 형을 공격했다. 녹두는 분노했다. 가족들이 섬에 숨어사는 것도, 어머니가 죽은 것도 다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녹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양을 찾았다.
한양 저잣거리에서 녹두는 다리를 저는 자객을 쫓다가 동주와 마주쳤다. 동주도 누군가를 쫓고 있던 상황. 운이 없던 두 사람은 왕 습격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나란히 감옥에 갇혔다. 추운 옥 안에서 하루를 보낸 둘은 가까워졌다.
감옥에서 풀려난 후, 녹두는 국밥집을 찾았다. 그날 저녁, 국밥집 주인은 밥을 공짜로 줬고, 녹두는 괴로움을 호소했다. 알고보니 녹두는 자객을 쫓기 위해 일부러 탈이 난 연기를 한 것. 녹두는 꾀를 낸 덕분에 자객의 뒤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녹두는 자객이 향한 곳으로 갈 수 없었다. 바로 ‘금남 과부촌’이었기 때문. 다행히도 녹두에게는 과부촌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 여인은 돌쇠와 바람이 나 도망쳤고, 시아버지가 과부촌 앞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이에 녹두는 여인의 옷을 빌려 입고 과부촌에 들어가게 됐다.
녹두는 기방에서 지내게 됐는데, 소란이 일어났다. 한 양반은 12살의 어린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다. 이에 동주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과감하게 잘랐다. 동주의 멋진 모습에 녹두는 반했다. 또한 이때 선비 차율무(강태오 분)가 등장해 상황을 정리하며, 동주를 지켜줬다.
여장을 한 녹두에게는 위기가 계속해서 찾아왔다. 녹두는 과부촌을 관리하는 벼슬에게 고백받는가 하면, 여인네들의 등쌀에 못이겨 목욕을 하러 가기까지 했다. 여기서 물에 빠지게 된 녹두는 남자라는 정체가 들킬 위기에 처했다.그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났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조선로코 녹두전’은 코믹한 설정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했다.
장동윤은 액션부터 여장남자 연기까지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김소현은 ‘사극 여신’다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그가 연기를 위해 실제 단발머리가 된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조선로코 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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