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조윤희가 위기가 거듭될수록 직진로맨스를 펼쳐 눈길을 끈다.
조윤희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연실 역을 맡았다. 나연실은 일적인 면에서는 흠잡을 곳 없는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사랑에서 있어서는 서툰 면모가 있는 캐릭터.
연실은 자신이 동진(이동건 분)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동진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큰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동진이 그의 전처인 효주(구재이 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꼈다. 그제야 자신이 동진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렇듯 사랑에 무척이나 서툴던 연실이 동진에 대한 감정을 깨달은 후,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진과의 꽃길 로맨스를 위해 용기를 내기 시작한 것. 특히 주변 사람들의 방해가 심해질수록 동진에 대한 연실의 직진 본능은 살아났다.
기표(지승현 분)가 전화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고, 기표의 모친인 경자(정경순 분)이 집과 양복점으로 찾아와 폭언을 퍼부을 때마다 연실은 “사랑해서 하려던 결혼이 아니었어요.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라고 사이다 고백을 하며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기표와 경자에 하는 대로 끌려다니던 예전의 연실이 아니었다.
지난 32회에서는 동진과 포장마차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기표의 건달 동생들이 들이닥치자 “당신들 한 번만 더 찾아와서 협박하면 콩밥 먹일거야!”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우연히 기표의 교도소 앞에서 만난 효주로부터 독설을 들었음에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당신이 뭔데!”라고 당차게 맞대응하기도.
뿐만 아니라 연실은 동진에게 “이제부터 내 생각만 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같이 있으면 행복하니까 딴 생각 안하려구요”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의 행복을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연실은 주변 사람들이 기를 쓰고 방해할수록 더욱 용기를 냈고, 당당해졌다.
조윤희는 이동건과의 연애가 본격화된 이후 용감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한 ‘나연실’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에 조윤희의 직진 로맨스가 ‘진실커플’의 결혼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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