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람, 그래서 더 그리운 사람. 김종민이 정준영과 나영석 PD의 따뜻한 메시지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김종민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김종민 특집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순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몰래카메라. 김종민은 코요태 행사인 줄 알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갑자기 암전되면서, 객석의 학생들은 ‘종민아 고마워’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다.
이어 김종민을 위한 진짜 선물이 공개됐다. 그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1박2일’ 멤버였던 김주혁, 은지원을 시작으로 나영석 PD가 등장했다. 김주혁, 은지원의 따뜻한 말에 눈시울이 붉어져있던 김종민은 예상하지 못했던 나 PD가 등장하자 눈물을 흘렸다. 차태현도 나영석이 영상메시지를 보냈다는 소리를 전해듣고, 깜짝 놀라며 눈물을 보였다.
나영석은 김종민이 군대 갈 때를 언급하며, 그가 지금까지 출연하는 것을 대견해했다. 그러면서 “지금 멤버들도 너무 좋지만, 그래도 너는 우리 원년 멤버의 유일한 혈육 아니겠니. 네가 제일 끝까지 남아서 가장 멋진 활약하기를 바란다. 형이 뒤에서 응원할게”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김종민을 만든 스승같은 인물로, 그의 따뜻한 말에 김종민은 눈물을 보인 것이었다.
이어 정준영이 등장했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그는 “저는 지금 파리에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지금 같이 없기에 아쉽긴 하지만 얼른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 이어갔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정준영의 등장은 그의 ‘1박2일’ 복귀를 예상케 했다.
이밖에 김승우, 박보검, 김제 어르신, 수학여행을 함께했던 학생들이 등장했다. 김종민은 “연락도 잘 못 하는데”라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나영석 PD와 정준영의 편지는 김종민도 놀랄 정도로 반전이었다. 나영석 PD의 KBS 출연은 그가 이적한 후 최초에 가까웠고, 정준영도 공식적으로 근황을 공개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 모든 것은 김종민이 9년이라는 시간을 소나무처럼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또한 장수 예능 ‘1박2일’의 존재감을 확인케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