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일 줄 알았는데, 허당미가 돋보이는 매력녀다. 손태영의 이러한 매력에 권상우는 빠져 살지 않을까.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손태영의 반전 매력이 공개됐다. 안방마님이 된 지 2주차가 된 손태영은 한결 편안해 보였고,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날 김일중은 빨래를 했는데, 실수를 범했다. 가족들의 니트 옷이 줄어드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영상을 본 후, 손태영도 자신의 실수담을 공개했다. 그는 “기저귀를 옷이랑 함께 세탁기를 돌린 적이 있다”면서 “젤리 같은 게 나오더라”고 생생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일중은 “그럴 거면 빨래를 하지 말라”고 했고, 손태영은 “딱 한 번 실수한 것이다”고 반박하며 애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이는 손태영의 허당 매력 일부에 불과했다. 김승우가 뜨개질 배우기에 나선 모습을 본 손태영은 자신은 뜨개질 같은 것을 못 한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임산부들이 뜨개질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 정보를 전달했다. 이에 김정태는 “그래서 했냐”고 물었고, 손태영은 “아니요”라고 당당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뜨개질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태영 때문에 진도가 좀처럼 나가지 않았다. 김승우는 결국 가르치기를 포기했다. 손태영은 “원래 이런 것을 못한다. 아기들 미끄럼틀 만들고, 텐트 만드는 것은 잘 한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그런 손태영의 모습이 재밌는지 출연진들은 더욱 그녀를 약 올렸다.
이어 김승우는 매듭만 지으면 목도리로 완성되는 털실을 꺼냈다. 다른 멤버들은 척척 만들어냈지만, 손태영은 시작조차 못 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김정태는 손태영에게 1:1 강좌를 펼쳤다. 뒤늦게 방법을 터득한 손태영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친근하고 공감되는 허당 주부 손태영. 애교와 사랑스러움도 넘쳤다. 그런 그녀가 아내라면,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다. 시청자의 눈에도 이런데, 권상우의 눈에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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