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런닝맨’이 7년여를 이어온 포맷을 바꾸고 변화를 선언했다. 가장 먼저 꺼내는 카드는 출연진의 교체. 그러나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
14일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시즌 1 종영과 함께 시즌 2 계획이 전해졌다. 2017년 1월 막을 올릴 ‘런닝맨 시즌 2’에는 기존 멤버 유재석 지석진 하하 이광수가 잔류를, 새로운 멤버 강호동이 합류를 고심 중이다. 이와 함께 김종국 송지효는 하차한다.
그러나 김종국 송지효가 ‘런닝맨’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지효의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어떤 경로로 이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2주 전 ‘런닝맨’ 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멤버 변화나 개편 이유, 내용 등에 대해서는 듣지 못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지효 측은 “오늘 (하차) 기사가 나간 후에야 송지효의 하차 소식을 정확히 알았다. 우리는 ‘런닝맨’ 변화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기사가 나간 이후 ‘런닝맨’ 제작진으로부터 설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측에도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국 송지효는 ‘런닝맨’의 역사를 함께했다. 시작부터 함께한 김종국, 초창기 게스트 출연 이후 고정 멤버가 된 송지효는 ‘런닝맨’의 7년 시간을 같이 기록했다. ‘런닝맨’에서 진행되는 게임마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능력자’라 불려온 김종국, 홍일점이자 웬만한 남자 출연진 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은 송지효였다.
간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란 쉽지 않다. 시청자가 가장 크게 느낄 ‘변화’는 역시 ‘새 얼굴의 투입’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과 변화에 급급해 오랜 시간 함께 한 관계를 아쉬움으로 마무리 한 것은 아닌지, ‘런닝맨’의 자기반성이 필요한 순간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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