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라는 타이틀 탓에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다. 김재원 이수경 김선영 황동주의 입담에 수요일 밤이 웃음으로 들썩였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재원 이수경 김선영 황동주이 함께하는 ‘리얼 수다 스토리 입’ 특집이 펼쳐졌다.
예능 출연 때 마다 소속사 대표를 긴장케 만든다는 이수경은 오늘도 놀라운 반전을 보여줬다. 움직임 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폭소 가득 댄스실력 공개에 이어 ‘월간 이수경’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짧고 굵은 학구열에 대해 털어놨다. 앞서 ‘나 혼자 산다’에서도 드러냈던 액체괴물 사랑을 여전히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이수경을 위해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액체괴물을 준비해주기도 했다.
드라마 두 편에 ‘국민 불륜남’이 된 황동주는 예능 녹화가 낯선 듯 했지만 어느새 적응했다. 바람기 다분했던 여자친구에 대한 폭로, 지금은 어머니들의 야유를 받는 국민 불륜남이 됐지만 데뷔작이 어린이 드라마였다는 점도 웃음을 유발했다. 마치 연극하는 듯 독특한 웃음소리에 ‘라디오스타’ MC들이 전염되는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또한 방송인 이영자를 오랫동안 좋아해왔다며 “저런 분이 내 여자친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에 데이트 하는 상상도 해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선우엄마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배우 김선영은 연예계를 잘 몰라서 일어났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혜리 유연석 등을 못 알아봤다는 김선영은 “혜리에게 ‘넌 뜰거야’라고 격려했다가 ‘언니 전 떴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유연석과 세금 얘기를 하다가 ‘너는 왜 이렇게 세금을 많이 내냐, 혹시 스타냐’고 묻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연알못(연예계 알지도 못하는)’ 일화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상상 이상의 노래 실력으로 ‘라디오스타’ MC는 물론 시청자의 귀도 사로잡았다.
여전히 ‘로망스’ 속 우윳 빛깔 피부를 지닌 배우 김재원은 별명이 ‘김도사’가 된 배경을 고백했다. 산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의 상담을 해주다보니 어느새 주변에서 ‘김도사’라 부르고 있었다고. 상담을 위해 명리학 주역까지 공부했다는 그는 실제 도인으로부터 ‘너는 도사다’고 인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고생 모르고 자랐을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무엇보다 1분 이상 숨 참기를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 직접 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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