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8뉴스’로 돌아온 김성준 앵커가 변화된 뉴스를 약속했다.
15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SBS8뉴스’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평일 뉴스로 만날 김성준 최혜림 앵커, 주말 뉴스를 진행할 김현우 장예원 앵커가 함께했다.
2년여 만에 ‘SBS 8뉴스’로 돌아온 김성준 앵커는 현재 보도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JTBC와 시청률이 비교되는데,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개편 이전에 절박한 이유로 개편을 준비한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지상파 뉴스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같은 상황이 됐다. 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이유로 개편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앵커는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될 개편된 뉴스가 엄청난 변화가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면서도 “다만 4가지를 충실하게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김 앵커는 “첫 번째는 소상하게 알려주는 뉴스다. 시청자들이 우리 뉴스를 보고 ‘SBS 뉴스를 봤으니 더 이상 볼게 없다’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현장을 지키는 뉴스다. 현장에 대단한 화면이 있거나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아도 그 현장을 지키는 것이 기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현장을 지키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성준 앵커는 “세 번째는 라이브 쇼로서의 뉴스를 충실히 하려 한다. 이제까지 많은 것들이 녹화하고 준비된 기사, 준비된 영상 등 준비된 것들로 함께했는데, 그것에서 벗어나서 방송 시간 안에 벌어지는 일 조차도 충실히 담는 뉴스를 준비하려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시청자가 묻고 기자가 답하는 뉴스를 만들고자 한다. 이제까지 기자가 어떤 내용을 담을지에 대한 리포트 중심의 뉴스였다면, 이제부터는 리포트 형식을 떠나서 앵커가 궁금한 것들을 묻고 취재해 온 기자들이 대답하는 형식의 뉴스를 진행하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SBS는 지난 7일 콘텐츠 경쟁력 향상과 보도 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을 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뉴스 진행자를 교체하고 새로운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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