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의 메인 뉴스인 ‘SBS 8뉴스’ 앵커로 돌아온 김성준 앵커가 같은 시간대에 방송 중인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겨루게 된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SBS8뉴스’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평일 뉴스로 만날 김성준 최혜림 앵커, 주말 뉴스를 진행할 김현우 장예원 앵커가 함께했다.
이날 김성준 앵커는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의 비교에 대해 “아주 어린 기자 시절부터 방송을 하고나면 선배들이 와서 ‘너 참 방송 잘했다’ ‘너 성장해서 손석희 같은 앵커가 되라’는 말을 들었었다. 당시 나는 ‘김성준은 김성준이지’ 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도 그런 부담을 가지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앵커는 “(손석희 앵커는) 방송 언론인으로서 큰 업적을 남기신 분이고, 방송 진행자로서 뿐 아니라 한 언론사를 이끌면서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해 낸 분”이라며 “그 분과 경쟁을 한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 사실 시청률 면에서 SBS가 앞선다고 해도 ‘우리가 이겼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성준 앵커는 “SBS의 절박함은 며칠 JTBC에 시청률이 밀려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의 절박감이 아니다”면서 “본질적인 부분에서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뉴스를 해 나가겠다. 그런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단독 기사에 대한 질문에 김성준 앵커는 “단독기사를 약속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취재기자들이 성역 없이, 거리낌 없이 마음껏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좋은 기사를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앵커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2년 만에 ‘SBS 8뉴스’로 돌아온 것. 현재 보도본부장이기도 한 그는 앵커 시절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SBS는 지난 7일 콘텐츠 경쟁력 향상과 보도 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을 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뉴스 진행자를 교체하고 새로운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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