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올리브TV ‘한식대첩4’가 경상북도 팀의 최종우승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올리브TV ‘한식대첩4’에서 경북팀과 서울팀의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이 공개됐다. 치열한 대결 끝에 결승에 오른 경북팀과 서울팀의 명승부와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와 음식들을 되살린 최고의 한 상이 화려하게 펼쳐져 끝까지 눈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전했다.
이날 결승전의 주제는 ‘삼시세끼’. 서울팀과 경북팀은 아침, 점심, 저녁 총 3번의 상차림으로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총 120분 동안의 대결에서 아침상과 점심상을 각각 30분 동안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저녁상을 60분 동안 차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끼니마다의 특성을 잘 살려 하루 삼시세끼의 조화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가운데 저녁상차림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최고의 요리가 한 상 가득 펼쳐져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경북팀은 시아버지께 차려드리고 싶었던 저녁 주안상을 선보였다. 지역의 향토음식, 고서 속 음식, 경북 종가의 내림음식까지 경북팀의 노하우와 실력이 총동원된 저녁상이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가괄운은 굉장히 탁월한 선택이었다. 소화가 참 잘되는 음식이다. 잊혀져 가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발견해서 사라졌던 음식을 캐내는 능력이 굉장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맞서 서울팀은 네 자매가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 잔칫상을 올렸다. 궁중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부터 평소 동생들에게 직접 해주고 싶었던 요리까지, 화려한 한 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품대전 내내 정성스럽게 구워낸 도미구이는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왕이 된 기분으로 즐겼다”고, 최현석 심사위원은 “정말 잔칫상 같았다. 행복하고 풍족한 밥상이었다”고 전했다. 유지상 심사위원도 “귀한 식재료로 수라상이라고 할 만한 저녁상을 차려냈다.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힌 요리였다”고 호평했다.
끝까지 팽팽했던 접전 끝에, 경북팀이 서울팀을 2 대 1로 누르고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경상북도 지역의 ‘한식대첩’ 시즌 사상 첫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함께 세웠다. 경북팀은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1억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경북팀은 “경북의 명예를 되찾았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고난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고난과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면 나를 완성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한식대첩’이란 인간승리다”라고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끝까지 명승부를 펼쳤던 서울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팀은 “경북팀이 여태껏 한식대첩에 나온 팀 중에 가장 음식을 잘했다”며 경북팀의 우승을 함께 기뻐하는 동시에, “한식대첩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내 생애 최고의 모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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