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SNL 코리아8’ 권혁수 잘한다, 잘한다하지만 김민교 잊으면 서운하지!
1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8’에서는 선우선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교는 선우선과 호흡을 맞춘 여러 크루들 가운데 압도적 활약을 선보였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나는 고양이 로소이다’를 통해서 였다.
이 코너에서 선우선은 애묘 ‘미우’를 잃어버린 회사 선배로, 김민교는 그 미우를 꼭 닮은 후배로 등장했다. 김민교는 자신을 고양이 취급하는 선우선에게 반발했지만 점차 그녀에게 길들여졌다. 선우선이 던져주는 생선을 두 손으로 뜯어 먹고 레이저나 털실 장난에 즐거워했다. 마치 고양이처럼 말이다.
김민교는 엄마 역을 맡은 정이랑에게 이 사실을 들키자 당당하게 “나는 고양이다”라고 커밍아웃 했다. 선우선은 “민교 씨 잘 키워줘서 고맙다. 앞으로 내가 잘 키우겠다”며 정식 입양 절차도 거쳤다.
하지만 불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을 찾아왔다. 선우선이 집을 비운 사이 김민교는 완벽한 고양이가 되어 모래화장실에 변까지 봤다. 그러나 선우선은 잃어버렸던 진짜 고양이 미우와 돌아와 김민교를 모른 척 했다. 더 이상 김민교는 애묘 ‘미우’가 아니었다.
김민교는 자신이 인간도 고양이도 아니란 사실에 혼란스러워 했다. 다행히도 선우선의 집을 나온 김민교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사람을 만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다. 그는 고양이에서 강아지로 순식간에 변했다.
이외에도 김민교는 ‘솔로면 산다’와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솔로면 산다’에서는 평생 여자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모태 솔로 역을 맡았다. 그는 “나는 (여자 친구가 없어서) 다행이다. 한 달에 핸드폰 요금이 만 원도 안 나온다. 돈도 지키고 진짜 잘하는 거 같다”며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펼쳤다.
‘내조의 여왕’에서는 비밀 연애를 하는 신동엽과 선우선 사이에서 눈치 없는 직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선우선 커플의 작전에 휘말려 신동엽의 손가락을 입에 물기도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8’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