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막영애15’)가 곧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막영애15’의 경우, 시작부터 불안했다. 방송도 전부터 제주도 도로변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뒷정리를 하지 않은 사실이 시민에 의해 발각된 것이다. ‘막영애15’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글은 넘쳐났고, 제작진은 고개 숙여 사과를 해야 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얼마 후에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놀이터에서 스태프들이 담배를 피웠다는 제보가 터져 나왔다. 불과 며칠 사이 벌어진 일이다.
방송 시작 후에는 또 다른 암초에 부딪혔다. 주인공 ‘영애씨’(김현숙)를 둘러싼 러브라인이 말썽이었다. 이승준, 조동혁 사이에 놓인 억지스럽고 지지부진한 전개에 시청자는 분노했다.
각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옅어졌다는 점도 지적이 되어 돌아왔다.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강조해왔던 ‘막영애’ 시리즈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셈.
이에 대해 ‘막영애15’ 제작진 측은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명을 벗을 수는 없겠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다른 방법은 없다. 지금이라도 ‘영애씨’의 러브라인에 시청자가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 그전에, 본래의 ‘막영애’ 색깔을 되찾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막영애15’에게는 총 6회분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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