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KBOOM’ ‘FtoF’ 등 한류 잡지를 발간해 온 일본 가무(ガム)출판사가 최근 파산 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20일 가무 출판사가 사후 처리를 오제키 유우지 변호사에게 일임, 자기 파산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가무출판사는 지난 2000년 7월에 설립된 한류 잡지 전문 출판사로 한류 잡지, 서적 외에도 CD나 DVD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출판사 정기 간행물로는 ‘KBOOM’과 한류 음악 정보잡지인 ‘FtoF’를 발간했다. 이 잡지에는 장근석과 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의 특집 기사가 게재돼 일본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1 회계연도에는 한류 붐에 힘입어 연 매출 약 5 억2000만 엔을 계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년간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내 한류 붐이 사그라들면서 2014 회계연도 매출은 1억7000만 엔으로 떨어졌고 주력 잡지인 ‘FtoF’도 같은해 휴간됐다.
이후 구독자에 대한 선수금 환불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자금사정 악화가 가시화됐고 올해부터는 대표의 건강 문제가 더해져 실질적으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부채는 현재 조사 중으로 알려졌으며 채권자 수는 최소 5000명 이상(구독자)이라고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전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KBO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