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각에서 제기된 상업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18일 TBS 라디오에 출연, ‘너의 이름을 둘러싼 호평과 혹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가장 기뻤던 반응을 묻자 “너무 많아서 선택할 수 없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싫었던 반응을 묻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작가성을 버리고 히트작을 만들었다” “영혼을 상업적으로 팔아 결과적으로 흥행을 기록했다” “흔한 모티브의 조합, 그냥 그렇다” “익숙한 모티브만 나열하면 100억 넘는 영화가 될 것” 등의 비판을 꼽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여러분이 한 번 해보라”고 담담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팔려고 만든다고 팔리는 건 아니다”며 “2년 동안 몸부림치며 만든 작품이다. 같은 요소의 반복이라는 말을 하면 다소 화가 난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일본을 넘어 중국, 대만, 태국 등 국가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화제작이다. 오는 1월 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신카이 마코토 감독,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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