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가 나이차를 딛고 연인으로 맺어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단단(이세희 분)과 영국(지현우 분)의 비밀연애가 그려졌다.
영국의 호의를 호감으로 해석한 단단은 “제가 생각하기에 회장님도 절 좋아하는 게 맞아요. 안 그러면 왜 이렇게까지 하시겠어요? 제가 뭐라고”라고 대놓고 말했다.
당황한 영국은 “난 단지 박 선생이 우리 아이들 선생님이고 애들한테 너무 잘하고 있고 애들도 박 선생을 잘 따르고, 불미스런 일이 있었는데도 최선을 다해 일 해주니까 그게 고맙고 그래서”라고 둘러댔으나 단단은 “아니요. 어떤 회장님이 일하는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해요.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는 거죠?”라고 캐묻는 것으로 직진 행보를 보였다.
결국 영국은 노골적으로 단단을 피했고, 욱한 단단은 “저라고 제 입장에서 마음 고백하는 게 쉬운 줄 아세요? 수십 번 생각하고 창피함 무릅쓰고 고백한 거예요. 전 회장님이 이렇게 용기가 없는 분인지 몰랐어요. 제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요”라며 수위를 높였다.
“나 박 선생보다 나이도 많고 애도 셋이에요”라는 영국의 자조에도 단단은 “저 다 알아요. 그래도 회장님이 좋아요. 그러니까 회장님도 제가 좋은지 안 좋은지만 말씀해주세요”라고 재촉했다.
영국에게 단단은 설렘을 주는 사람. 그러나 영국은 세 아이와 나이차를 이유로 쉬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 와중에 바람에 날린 손수건이 정원 나무에 걸리면 단단은 이를 고백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바람 때문이라는 영국의 설명에도 단단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회장님 부끄러워서 그러시는 거 알아요. 저도 고백할 때 엄청 부끄러웠거든요. 이제 아무 말 안 하셔도 돼요”라며 웃었다.
나아가 “우리 1일 맞죠? 1일 기념으로 데이트해요”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편의점 데이트 중에도 단단은 “오늘부터 회장님이 제 남친이라니”라며 행복해했고, 얼떨결에 그와 교제하게 된 영국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비밀연애.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영국을 응시하는 단단을 보며 사라(박하나 분)는 ‘여우같은 계집애’라며 눈을 흘겼다.
사라는 또 수창(이종원 분)과 단단이 부녀관계란 사실을 알고 그를 쫓아내려 했으나 영국은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바. “기생충 집구석 딸이야. 우리 다 쟤한테 속았어. 당장 내보내”라는 대란(차화연 분)의 분노에 영국은 “저 이 모든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박 선생한테 함부로 하지 마세요. 내가 고용한 사람입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대란은 단단을 쫓아내야 한다며 고집을 부렸고, 참다못한 영국은 “아주머니는 제 일에서 빠지세요. 아주머니가 우리 아이 키울 겁니까? 설사 아주머니가 우리 아이를 봐주신다고 해도 사양할 겁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대란은 “이 싸가지 없는 놈. 나 너희 아버지랑 20년 넘게 살았어. 어떻게 나한테 아주머니라고 하니?”라며 울부짖었다.
극 말미엔 “저 저런 사람이랑 같이 일 못해요. 선택해 주세요. 저랑 박 선생, 둘 중에 하나만”이라며 승부수를 던지는 사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