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허각이 자신의 인생 노래 ‘하늘을 달리다’로 ‘2016 왕중왕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시간이 펼쳐졌다. 2016년을 아름답게 만든 ‘불후의 명곡’ 가수들의 노래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름답게 수놨다. 고막이 호강한 시간이었다.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16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2016년 방송된 ‘불후의 명곡’을 빛낸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뤘다.
이날 첫 무대는 ‘불후의 명곡’ 10회 우승이라는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알리가 꾸몄다. 그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무대에 앞서 “2016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7년을 잘 열기 위해서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알리와 겨룰 이는 2016년 최고점을 기록한 김경호. 김수철의 ‘내일’을 선곡해 강렬한 해피메탈의 매력을 선보였다. 알리와 김경호의 대결은 394점을 받은 김경호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세 번째 무대는 파워보컬 이영현이 무대에 올랐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곡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영현은 김경호의 점수에 미치치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네 번째로 무대에 선 KCM은 임재범의 ‘고해’를 불렀다. 촉촉한 감성이 KCM표 ‘고해’로 탄생됐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은 그는 애절한 고백을 완성했다. 421점을 받아 김경호를 이겼다.
상반기 결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다섯 번째 주자로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은 “연말을 즐기는 기분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안드레아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본격 무대에 앞서 두 사람의 아들 주안 군이 영상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고, 엄마 아빠의 화음이 쌓여 더욱 아름다운 캐롤이 됐다. 이후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환상이었다. 청중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이들은 429점을 기록, 1승을 챙겼다.
2016 왕중왕전 1부의 마지막 주자는 허각. 그는 자신을 가수의 자리로 이끄는데 큰 몫을 했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했다. 시원한 허각의 목소리가 청중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들썩이게 했다. 눈물까지 보이며 감격의 무대를 탄생시킨 허각은 433점을 기록, 1부 우승자가 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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