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2월 넷째 주 안방극장에선 채널A ‘쇼윈도 : 여왕의 집’과 SBS ‘그 해 우리는’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송윤아 전소민 주연의 ‘쇼윈도’는 빠른 전개와 번뜩이는 반전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
반면 최우식 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그 해 우리는’은 출연 배우들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쇼윈도 : 여왕의 집’ 제2의 ‘스캐’가 채널A에서?
지난 11월 첫 방송된 ‘쇼윈도’는 불륜을 전면에 내세운 치정 멜로극이다. 지난 3주간 ‘쇼윈도’가 증명한 건 흔한 소재도 연출과 극본의 마법이 더해지면 막장이 아닌 명품 드라마로 결이 바뀐다는 것.
내연녀의 사랑을 응원한 아내라는 파격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 드라마는 투톱 주인공 송윤아와 전소민의 워맨스와 날선 대립은 물론 매회 뒤통수를 때리는 극적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영 3주만에 3배나 치솟은 시청률이 그 방증. 그간 여느 종편 채널들과 달리 채널A가 드라마 파트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성과다. 더구나 현재 ‘쇼윈도’는 기존의 삼각관계를 사각관계로 확대하며 동력을 얻은 상황. 당분간 ‘쇼윈도’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 해 우리는’ 케미보다 로맨스
‘그 해 우리는’은 반복되는 다툼 속에 헤어진 전 연인의 재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스크린 위주의 활동을 이어가던 최우식과 김다미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대 속에 막을 올린 ‘그 해 우리는’은 쉼 없는 티키타카에서 오는 말맛을 극대화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입히고, 청량한 무드의 드라마를 완성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작품의 향방을 결정지을 초반 로맨스 서사가 최우식이 아닌 특별 출연한 이준혁에게 집중되면서 관계 확립에 실패했다.
결국 ‘그 해 우리는’의 시청률은 3%대에 고정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최우식 김다미의 이름값은 물론 월화극 강자로 불렸던 SBS의 ‘자릿값’에 걸맞지 않은 기록. 로코 장르에 걸 맞는 로맨스가 절실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쇼윈도’ ‘그 해 우리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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