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1박 2일’에 출연한 박서준이 ‘리틀 구탱이’에 등극했다. 그는 입수부터 수상취침까지 모든 복불복에 당첨되는 불운을 뽐내며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박서준-박형식-최민호와 함께 전북 무주로 떠난 ‘꽃미남 동계캠프’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차태현-윤시윤-박형식-최민호가 뗏목 위에서 수상취침 한 김준호-김종민-데프콘-박서준을 깨우러 간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23.6%(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독보적인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주 박서준은 얼막이(얼굴 막내)에 등극하는가 하면, 신발 던지기에서 꼴찌를 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슬기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주에도 그는 그 어느 복불복도 빗겨가지 않는 불운을 드러내며 웃음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물가로 향한 꽃미남 8인은 난로부터 담요까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건 그냥 빠뜨리겠다는 얘기잖아. 세팅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딱 4분만 물에 빠질 겁니다”라는PD의 말에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승부욕을 끌어올린 꽃미남들은 인간 뜀틀 1대 1 대결을 펼치며 가위바위보에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
이때 박서준은 하늘에게 정기를 받는 듯한 포즈를 취하더니 “올해 운 다 쓰고 싶다. 여기서”라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머리를 긁으며 긴장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대결 내내 가위바위보를 계속 지던 그는 결국 김종민에게 패배해 무릎을 꿇고 “엄마! 어떡해!”를 외친 뒤, 장렬하게 입수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그런 박서준의 불운은 식사시간에도 이어졌다. “쌈 복불복 어때요?”라는 박서준의 제안에 자체적으로 펼쳐진 쌈 복불복에서 그는 50퍼센트의 확률 속에 캡사이신 쌈을 선택, “입에 총 맞은 거 같다니까”라며 너무 매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예능 신이 씌었어”라며 감탄을 한 김종민에 이어, 데프콘은 “서준이한테서 주혁이 형이 보여요”라며 구탱이의 면모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박서준은 잠자리 복불복까지 석권하며 ‘리틀 구탱이’의 입지를 다졌다. 뗏목 위 수상취침을 걸고 펼친 복불복에서 박서준은 “이것만은 제발!”이라며 간절함을 폭발시켰으나 팀 선정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박형식과 가위바위보를 통해 팀원을 선정하게 됐으나 연이은 패배로 김준호-김종민-데프콘과 팀을 이루게 된 것. 이에 박서준은 “어떡해. 나 어떡하냐 진짜”라며 탄식을 쏟아내 그 결과를 궁금케 만들었다.
이후 박서준은 “여기서 깨지면 나 오늘 다 깨지는 거야”라며 비장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첫 시도에서 성공한 그는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시도 만에 물웅덩이에 빠져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이 2명씩 남은 가운데 “저 팀이 두 명 다 빠지면 진짜 서준이 데리고 오자”라는 차태현의 말에 이어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고, 박서준의 팀이 수상취침에 당첨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에 박형식은 “진짜 누가 짠줄 알겠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가 하면, 데프콘은 “서준이는 우리 식구지~ 가족이야”라며 박서준의 ‘1박 2일’ 맞춤형 예능감을 인정하기도.
그런가 하면 남자들끼리의 여행이기에 더욱 큰 웃음이 이어졌다. 타오르는 승부욕 속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게임이 펼쳐졌고, 몸을 사리지 않는 입수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긴장과 환호로 이끈 것. 특히 차태현은 수영을 하듯 입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는가 하면, 김준호는 박형식을 슬쩍 밀기도 하고 최민호 또한 밀어서 입수시키는 얍쓰다운 반칙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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