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팝의 거장’ 조지 마이클이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올해 53세. 사인은 심부전이다.
세기의 스타의 비보 앞에, 전 세계가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빌보드가 그의 업적을 정리해봤다.
가장 먼저, 영국 팝 시장에 ‘랩’을 들여놨다는 것. ‘Wham’ 활동 시절 말이다. 여전히 미국풍의 냄새가 있기는 했지만, 그는 약간의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아 영국의 소리를 들려줬다고 한다.
패션 혁명가이기도 했다. ‘Wake Me Up Before You Go Go’ 활동 당시,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의 패션을 이끌었다. 캐서린 햄넷의 셔츠를 입고, 영 스트리트 감각을 대변한 것. 섹시하면서도 산뜻한 영국의 감성을 유행시켰다. 밝은 장갑을 매치한 것도 포인트였다.
‘크리스마스 클래식’으로도 유명하다. ‘Last Christmas’를 만들어 낸 것. 미국 인기 드라마 ‘글리’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에이브릴 라빈 등 내로라하는 스타 군단이 이 곡을 불렀으나, 1984년 발표한 원곡을 능가하는 버전은 없다고 빌보드는 극찬했다.
각종 차트 및 ‘그래미 어워즈’도 석권했다. ‘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아레사 프랭클린과의 듀엣곡)의 결과는 놀라웠다고 한다. 빌보드 차트 1위, UK 차트 1위를 넘어 ‘그래미 어워즈’ 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청춘들이 ‘신념’을 갖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Faith’을 통해서다. 가장 히트한 조지 마이클의 솔로곡이기도 하다. 1987년 12월 12일자 차트를 시작으로 총 4주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故 프레디 머큐리를 추모하기 위해 ‘퀸’과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Somebody to Love’를 불렀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지 마이클은 남성 듀오 ‘Wham’으로 데뷔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그는, 솔로로도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지금까지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그는 25일 자택에서 숨졌으며, 사망 원인은 심부전으로 알려졌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 마돈나, 엘튼 존, 듀란듀란, 러셀 크로우, 아담 램버트 등 굵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가슴 아파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조지 마이클 닷컴, 트위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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