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속삭이는 목소리, 매혹적인 눈동자, 야릇한 몸놀림, 풍만한 가슴, 탄탄한 허벅지…온몸으로 노래하고 있다. “내가 바로 엄정화”라고.
가수 엄정화가 27일 자정 정규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를 발매했다. 8년의 공백기를 뚫고 낸 이번 앨범은 소설 ‘구운몽’에서 착안된 스토리가 녹아있다.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로 총 9곡을 준비했다.
이중 더블 타이틀곡 ‘Dreamer(드리머)’와 ‘Watch Me Move(워치 미 무브)’와 ‘Oh Yeah(오예)’와 ‘버들숲’이 우선 공개됐다. 두 타이틀곡은 엄정화의 화려함을 끌어내고자 했다. ‘오 예’는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추후 공개될 5곡에는 이효리와 정려원 등이 목소리를 보탰다.
새 타이틀곡 ‘Dreamer’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디스코 장르곡이며, 또 다른 타이틀곡 ‘Watch Me move’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슬프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먼저 ‘Dreamer’는 웅장하고 드라마틱 구성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사랑으로 착각하는 가사가 슬픔을 배가시킨다.
“거짓말처럼 예뻐 내 품에 잠든 니 모습 솔직히 나도 슬퍼 여기까지란 생각에”로 시작된 ‘Dreamer’는 결국 “가까이선 많은 게 내겐 아름답질 않아 모든 게 다 꿈속의 해프닝이라면 좋겠어”라는 자조적으로 이별을 받아들였다.
‘Watch Me move’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 속에서 상대를 홀리는 듯 외침으로 묘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나를 담았던 모든 걸 점점 잃어가 (점점 모든 걸 잃어가) 어느 누구도 나를 찾지 않아 눈을 감아 난 달빛이 다가와”라며 실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흔들렸고, 아파했다.
“watch me move 눈뜨면 거품처럼 난 흔적 없이 사라져 watch me move 눈감고 더 느껴봐 오늘만 네게 녹아줘 watch me move”
‘Dreamer’와 ‘Watch Me move’ 뮤직비디오는 황수아 감독이 맡았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화면과 스토리로 엄정화의 비주얼을 꾸며냈다. 엄정화의 얼굴 클로즈업과 탄탄한 하반신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며 엄정화의 세련된 이미지를 끌어냈다. 비욘세(Beyonce)의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 안무가에게 받은 퍼포먼스로 엄정화의 농염함을 부추겼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엄정화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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