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얼라이드’의 마리옹 꼬띠아르가 브래드 피트를 극찬했다.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먼저 브래드 피트는 영화 초반 암살 임무를 받고 프랑스 인으로 위장한 맥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연습했다. 프랑스 여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어를 힘들어하는 브래드 피트에게 시시때때로 응원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는데 이에 대해 브래드 피트는 “악센트 코치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 악센트를 연습했었는데 마리옹은 매일 내 프랑스어를 칭찬해주며 감탄했다”고 전해 서로 격려하며 호흡을 맞춰 나간 두 배우의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브래드 피트는 맥스라는 캐릭터에 좀 더 이입하기 위해 시간순으로 촬영해 줄 것을 감독에게 부탁했다는 후문. 그는 “처음에는 냉정하고 무심하지만 마리안과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고 그 후에는 진실을 파헤치려고 하는 심리적인 변화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이에 영화 속 맥스와 마리안이 처음 만나는 장면은 실제로 두 배우가 처음 촬영하게 되는 장면이기에 더욱 리얼리티가 묻어난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두 캐릭터의 모습은 실제 가까워지는 두 배우의 감정을 녹여낸 듯해 사실감과 긴장감을 더한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영화 초반에 영화 속 마리안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아이러니를 겪게 된다. 그녀가 ‘마리안 부세주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듯 극중 마리안도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또 다른 인물로 위장한 채 연기한다.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 덕분에 거리낌 없이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었던 마리옹 꼬띠아르는 “맥스와 마리안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만나자 마자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을 연기해야 했고 작전 수행 중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특별한 상황인 만큼 곧바로 특별한 관계가 싹트고 현실이 언제 바뀔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며 캐릭터에 빠져들었던 과정을 전했다.
‘얼라이드’는 1월 1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얼라이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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