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스타 등용문’ ‘스타의 산실’이라 불리는 ‘학교’ 시리즈. 2002년 방송된 ‘학교4’ 이후로 잠정 휴교했던 ‘학교’ 시리즈는 2012년 다시 안방에 돌아왔다. ‘학교 2013’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방송됐다. 2015년에는 ‘후아유-학교 2015’이란 제목으로 학교의 명맥을 이었다.
그리고 2017년, ‘학교 2017’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방송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의 새로운 시즌 시작 소식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설렘을 드러내는 중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배우 원석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을는지, 궁금증이 가득하다.
‘학교 시리즈’ 설문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신인 배우, 다시 보고 싶은 ‘학교’ 배우에 대해 물었다. 연예 관계자 20명이 대답했다. 성별에 상관없이 복수 응답이 가능했고, 형평성을 위해 자사 배우는 제외했다.
다양한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고등학생으로 호흡 맞췄던 안우현과 김정현, ‘수지 동생’으로 기억된 이서원,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의 진기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변우석, ‘W’ 이태환, ‘청춘시대’ 박혜수, 현재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 중인 지수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방송을 앞둔 이현우, ‘도깨비’ 속 김고은의 첫사랑 오빠 정해인, 영화 ‘사라진 시간’의 신은수와 ‘마스터’의 우도환, I.O.I의 센터 전소미와 갓세븐 진영까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는 갓세븐 진영이었다. 드라마 ‘드림하이2’ ‘사랑하는 은동아’ ‘푸른 바다의 전설’ 등등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는 최근 영화 ‘눈발’을 통해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진영을 꼽은 이들은 “호소력 있는 눈빛과 분위기가 ‘학교’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여러 작품을 통해 확인받은 완성도 높은 연기력은 물론, 여심을 자극하는 훈훈한 외모까지 고루 갖추고 있기에 ‘학교’ 흥행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듯하다”고 추천했다.
이 외에 진기주를 추천한 관계자는 “풋풋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10대 20대를 아우를 수 있는 비주얼을 지녔다. 학원물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신예다”, 이서원을 추천한 관계자는 “깨끗하고 풋풋한 마스크가 ‘학교’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신은수를 추천한 관계자는 “청순하고 신비로운 이미지, 10대라는 나이가 ‘학교’와 딱이다”, 정해인을 추천한 관계자는 “풋풋한 청춘 속 첫사랑 오빠의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I.O.I.의 센터 전소미를 향한 한 표도 눈길을 끈다. 전소미를 추천한 관계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성격이 ‘학교’의 통통 튀는 감초 역할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적었다.
‘학교 2017’에서 다시 보고 싶은 ‘학교’ 출신 스타에도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장혁 최강희 배두나 심지호 이요원 김래원 여욱환 최다니엘 이종석 김우빈 등등, ‘학교’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배우의 이름은 거의 거론됐다. 이들이 선생님으로 등장해 새로운 ‘학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선생님으로 등장했던 최다니엘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했던 선생님, 그 후의 모습을 다시 봐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했던 남주혁을 떠올린 한 관계자는 “훈남 선배의 정석, ‘학교2017’에서도 선배미를 뽐내줬으면 한다”는 사심 가득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색 답변도 나왔다. ‘학교’ 출신 스타 중 ‘학교 2017’에서 다시 보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한 관계자는 “어쩐지 보고 싶지 않다. 학생이었던 그들이 어른이 돼버린 모습을 ‘학교’에서 다시 만난다면 왠지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