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공유가 자신과 김고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9회에서는 신의 뜻에 도전하는 김신(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칼에 얽힌 비밀에 큰 충격을 받은 은탁(김고은)이 결국 김신의 곁을 떠났다. 덕화(육성재)의 도움으로 힘겹게 은탁을 찾아냈으나 그녀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뒤였다.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애써 매몰차게 김신을 밀어내려 했다.
그런 은탁 앞에 김신은 처음으로 여린 속내를 드러냈다. 김신은 “나 무서워. 무섭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허락 같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 있었으면 좋겠어. 너와 같이”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신은 둘을 갈라놓으려 했다. 결국 김신은 저승사자(이동욱)에게 삼신할매(이엘)가 알려준 은탁의 운명을 전하며 “이게 내게 내려진 벌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저승사자는 “신의 뜻이 그렇다고 해도 내 뜻은 그렇지 않아. 너도 그렇고”라고 일축했다.
저승사자의 위로에 따라 김신은 신에게 대항하고자 나섰다. 쓰러진 은탁을 병원으로 옮기고, 퇴원한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김신에게 은탁은 “내가 촛불 불면 와야지. 바로 왔어야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검을 뺄 수 없게 됐다며 “제 눈엔 아저씨 지금도 엄청 예뻐요”라고 말했다.
결국 은탁은 집으로 돌아왔다. 은탁은 “기분이 이상해요. 이젠 여기가 진짜 내 집 같고”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은탁이 김신을 ‘우리 아저씨’리 칭하자 김신은 ‘우리라고 했다’라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저승사자는 “다 들린다고, 이 도깨비야!”라고 소리를 쳤다.
이날 인간이 증명한 건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에 대한 것이다. 은탁이 대학에 합격한 가운데 등록금을 대신 대주고, 김신은 “8천 년에 걸쳐 갚아”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은 일단 은탁의 옆에 있는 선택을 하려 한다며 “어떤 문을 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써니(유인나)와 손을 잡고 전생을 떠올리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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