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돌아온 첫사랑을 짝사랑한 이 남자, 바람 아닙니까?
1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복선녀(라미란)는 오영은(최지나)의 뒤를 캤다.
고은숙(박준금)이 복선녀의 정보원으로 나섰다. 그녀는 오영은의 전 남편이 미국에서 사망한 사실을 알아냈다.
같은 시각 배삼도(차인표)는 이만술(신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첫사랑이 화산 같다. 까마득하게 잊었다가 어느 순간 폭발한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만나면 또 뜨겁고 다시 아프고, 첫사랑이 사나이 가슴을 울린다”고 읊조렸다.
이날 저녁 고은숙은 배삼도가 건 전화에 복선녀가 오영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조심해라. 지금도 어디서인가 삼도 동생과 영은이를 지켜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순간 배삼도는 멀리서 자신과 영은을 향해 불도저처럼 달려오는 복선녀를 목격했다. 복선녀는 단박에 오영은의 머리채부터 잡았다.
잔뜩 화가 난 복선녀는 “남의 남편한테 꼬리 칠 때는 머리 채 잡힐 각오도 되어 있어야지”라고 호통을 쳤다. 배삼도는 “그런 게 아니다. 집에 가서 설명 해주겠다”며 “내가 말하지 않았냐. 한 번만 더 머리 채 잡으면 용서 안 한다고 했다”고 맞받아쳤다.
이를 들은 복선녀는 “지금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이 누구냐. 마누라 몰래 첫사랑이랑 바람난 당신이다. 그게 아니라면 여기 와서 매일 죽 때리는 이유가 뭐겠냐”고 대꾸했다. 배삼도는 별다른 답도 못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배삼도는 집으로 돌아와 어린 애처럼 울어 제꼈다. 그는 성태평(최원영)에게 “내가 영은이한테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하소연을 늘어놨다. 이어 “나 진짜 아무 짓도 안했다. 어린 시절 동심에 가슴 설레고 행복하고 그랬는데, 네 형수가 다 망쳐놨다”고 울음보를 터트렸다.
잠시 후 돌아온 복선녀는 여전히 어린애처럼 우는 배삼도를 보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녀는 “내가 당신 망신 주려고 한 건 아닌데, 내가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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