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채권자의 집 그것도 4분의 1 월세. 그럼에도 이상민은 꺾이지 않았다. 빚 청산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박수를 받았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채무자의 집으로 이사를 갔다.
채무자가 이민을 가면서 한국 집이 빈집이 된 가운데 아파트의 4분의 1을 빌리게 된 것이다. 이상민은 싼 월세로 집을 빌릴 수 있었다며 “과거엔 월세를 못 내서 6개월마다 쫓겨 다녔다. 이젠 이사 좀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채권자의 아파트는 복층구조로 이상민의 공간은 방과 복도 그리고 부엌이 전부였다. 인터폰이 주인집에 있어 문을 열려면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상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보였다.
이에 이상민의 어머니가 “그래도 전 집은 규모가 있었는데 서글프기도 하다”라고 한탄하면 서장훈의 어머니는 “에어컨도 나오고 월세도 싸다고 한다”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이상민은 현재의 집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 집보단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잘 나가던 시절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청담동 108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또 “그땐 배용준이 58평에 살았다”라고 익살맞게 덧붙였다.
이날 이상민은 7천여 원이면 충분한 리모델링 노하우로 야무진 솜씨도 뽐냈다. 그런 이상민의 모습에 신동엽은 “저렇게 잘하는 줄 모르고 언제 철드나 했다. 이상민을 다시 보게 된다”라며 말했다. 이상민의 어머니 역시 “저럴 줄은 몰랐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또 “막 부도했을 때 아들이 집에 들어오면 뒤도 안돌아보고 방에 들어가서 자곤 했다. 그런데 침구가 젖어 있는 거다. 집에선 말은 안 해도 저는 속으로 울었던 거다. 내가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안재욱은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빚도 갚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모자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솔비 김흥국이 함께한 김건모와 한영의 썸&쌈이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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