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화 ‘무한의 주인’을 들고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기무라 타쿠야가 영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무라 타쿠야는 칸에서 중국 시나연예와 인터뷰를 가졌다. 2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기무라 타쿠야는 ‘무한의 주인’ 속 불로불사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당신은 영원히 청춘을 지키며 늙지 않고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No”라고 짧게 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무한’이라는 단어에 굉장한 흡입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원히 청춘을 간직하는 게 좋아보일 수 있지만, 만약 나 혼자 무한한 생명을 누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함께 할 수 없다면 고독해질 거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는 영화 감독을 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또 한 번 단호하게 “No”라고 대답했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
그는 “지금까지도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 ‘OK’를 외치는지 전혀 모르겠다. 물론 감독을 믿는다. 감독이 OK라고 말하면 그게 이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구나 대략 알게 된다”면서 “하지만 만약 내가 감독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 ‘OK’를 말해야 할까. 정말 모르겠다. 촬영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이 감독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덧붙였다.
기무라 타쿠야는 영화 ‘무한의 주인’에서 불사의 사무라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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