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바야흐로 ‘감자골 전성시대’다.
1990년대 방송가를 평정했던 개그 스타들이 25년여 만에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이 그 주인공이다.
감자골의 맏형인 김국진은 SBS ‘불타는 청춘’에서 만난 가수 강수지와의 열애를 공개한 이후,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 MC로 활약하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는 올해 방송 10주년 맞아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매너남’ 박수홍은 클러버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어머니와 동반 출연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반듯한 이미지를 깨부수고 클러버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었다. ‘대세 예능인’이라는 타이틀로 그를 찾는 프로그램도 늘었다. 현재 박수홍이 고정 출연하는 지상파 프로그램만 4편이다.
김수용도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며 기지개를 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에서 그가 펼친 옛날 개그가 ‘아재 개그’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져 큰 웃음을 줬다. 이후 방송 출연 횟수도 늘었다. 최근엔 이경규가 단독 MC를 맡는 S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예능고수-코믹지왕’에 고정으로 캐스팅돼 활약을 기대케 한다.
방송인으로 이름을 날리다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김용만도 워밍업을 끝내고 예능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정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뜬다’는 지상파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친정인 KBS에는 출연 정지가 해제된 지 5개월여 만에 ‘해피투게더3’ 게스트로 복귀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방송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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