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파수꾼’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덮쳤다.
MBC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박효연, 연출 손형석 박승우)이 눈 돌릴 데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언제 일을 치를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범인의 존재는 스릴러의 긴장감을, 예측불가의 엔딩은 충격을 선사했다.
7월 3일 방송된 ‘파수꾼’ 25, 26회는 장도한(김영광 분)이 위기를 맞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날 장도한은 공문서 위조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장도한을 청문회에 오지 못하게 하려는 윤승로(최무성 분)의 계략인 것. 장도한이 이관우(신동욱 분)와 신분을 바꿔 살아온 것을 밝히기 위한 압박 심문은 이어졌고, 결국 유전자 검사까지 받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유전자 검사에서 장도한의 진짜 신분이 들통났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장도한은 이 같은 상황을 예측, 플랜B를 짜며 반전을 만들었다. 서보미(김슬기 분)와 공경수(샤이니 키 분)가 진술실 상황을 CCTV로 보며 증거들을 조작했고, 조수지(이시영 분)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꿔 치기 하며 장도한을 도왔다. 결국 장도한은 풀려나, 윤승로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청문회가 한창 열리고 있는 시각, 조수지의 딸을 죽인 범인 윤시완(박솔로몬 분)의 심상치 않은 행동이 시작됐다. 윤시완이 진세원(이지원 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것이다. 윤시완은 진세원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그러나 다행히도 진세원은 윤시완이 조수지의 딸을 죽였다는 것을 알아채고 도망을 쳐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아들의 섬뜩한 본성을 아는 엄마 박윤희(전미선 분)은 두려움에 떨었다. 남편 윤승로에게 전화해 “시완이가 이상하다. 또 무슨 짓을 저지를 것 같다”고 말하며, 1년 전 옥상에서 아이가 떨어진 사건도 윤시완이 한 짓이라고 토로했다. 윤시완은 이 모든 대화를 들었으면서도 웃었다. 윤시완은 “엄마 아들이 괴물인 걸 사람들이 알아도 좋아?”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이 일을 치르면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해, 그의 계획이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같은 시각 청문회에서는 장도한이 윤시완의 살인을 폭로하며 윤승로를 궁지로 몰았다. 윤승로는 증거 없는 모함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장도한은 윤시완이 조수지의 딸을 옥상으로 데려가는 걸 목격했다고 말하며,“윤시완의 살인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장도한의 발언은 청문회를 지켜보던 조수지를 충격에 빠트리며 엔딩을 맺었다.
이날 ‘파수꾼’은 스릴러의 긴장감에 연이은 충격적인 엔딩으로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윤시완의 사이코패스 본성을 섬뜩하게 담아낸 연출은 시청자의 숨통을 조였고, 극의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이어 윤시완의 살인을 폭로하고, 자신의 죄까지 밝히는 장도한의 엔딩은 폭탄과도 같았다. 장도한의 자폭 작전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이와 함께 조수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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