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낀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1700만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지난 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를 펼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4일 개봉 이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감사하다”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앞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한국을 다시 찾겠단 공약을 내세운 것에 대해 “사실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줄 모르고 했던 공약이었다”라고 웃으며 “꼭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제목에 마침표를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의미를 남았다. ‘너의 이름은?’이라는 물음표의 의미, ‘너의 이름은 잊어버렸다’의 의미, ‘너의 이름’ 알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는 의미가 담긴 영화이기 때문에 마침표를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영화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된 것은 아니다. 그 사건 이후 일본인, 일본사회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대지진 이후 우리가 알게된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이 당장 내일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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