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소년급제 공부 천재 우병우의 몰락.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우병우와 최태민 집안의 연결고리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우병우의 지난날을 따라가 보았다. 우병우의 고교 동창은 “공부밖에 몰랐다. 당시에 검사까지 올라간 사람은 그 친구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동창은 “고등학교 이사장이 (서울대학교) 등록금을 다 내줬다”고 덧붙였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우병우가) 1,2,3학년 다 장래희망이 검사였다. 이유를 물어보니깐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었다. 얘는 틀림없이 좋은 검사가 되겠구나 하는 걸 내가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년 급제를 한 우병우의 검사 경력은 더 없이 화려했다. 우병우를 지켜봤던 업계 동료는 “너무 비인간적일정도로 검사. 그야말로 수사에만 몰두한 그런 검사라고 기억을 한다”며 “그러니까 다른 검사들은 싫어할 수도 있어요. 너무 매몰차고 비인간적이다”라고 진술했다.
우병우는 든든한 처가 덕분인지 돈의 유혹이나 청탁에도 넘어가지 않는 꼿꼿한 검사로도 유명했다. 그의 횡보는 20대 중반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기업인을 수사하면서부터이다. 그는 수사 후에 지방 발령까지 받았다. 그야말로 좌천이었다.
권력의 쓴 맛을 봤기 때문인지, 우병우는 윗선에서 시키는 일은 물불 가리지 않고 뭐든지 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수사였다.
안희정 도지사는 “(당시)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여론전을 통한 정치를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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