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프랑스 외과의사의 시초는 이발사였다.
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발사에서 외과의사가 된 펠릭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프랑스에서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는 펠릭스. 당시에는 이발사가 외과의사 일도 겸했다. 그러던 가운데, 펠릭스는 루이14세의 부름을 받는다.
루이 14세의 병은 치질이었던 것. 당시 루이14세는 거머리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그의 병은 전혀 낫지 않았고, 걷거나 앉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당시 치질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는 없었다. 펠릭스 역시 할 수 없었지만, 왕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6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했고, 약속대로 수술을 이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펠릭스는 수술 한 달 만에 앉기가 가능했고, 3달 후부터는 말 타기를 했다. 루이14세는 그에게 대저택과 거액의 하사금을 전달했다. 아후 치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그는 큰 돈을 번다.
하지만 사실 펠릭스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펠릭스는 루이14세가 시간을 준 6개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반강제로 잡아들여 수술 연습대로 삼았다. 이로 인해 죽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루이14세의 수술은 성공했고, 펠릭스는 인정받았다. 또 그 덕분에 무시받던 외과의사들의 신분이 상승했다. 그 결과 외과의사들의 지위도 높아졌다. 1731년 설립된 프랑스왕립아카데미에는 펠릭스의 그림이 걸려있다고 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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