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의 처지가 더욱 딱하게 됐다.
8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자신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된 복선녀(라미란)은 차분하게 이별을 준비했다.
복선녀는 배삼도(차인표)에게 이혼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은행에 가서 배삼도에게 줄 돈도 정리했다. 부쩍 줄어든 통장 잔액을 보며 “기름한테 곗돈만 안 떼였어도 우리 삼도 씨 위자료 더 많이 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속상해 했다.
복선녀는 배삼도의 첫 사랑인 오영은(최지나)도 찾아갔다. 그녀는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승우한테도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엄마가 혼자 끼고 키울 수는 없을 텐데”라며 배삼도와의 재혼을 제안했다.
오영은이 재혼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자, 복선녀는 “삼도 씨 애들을 좋아한다. 내가 애를 못 낳아서 그렇지 잘 해줄 거다”라고 설득했다.
같은 날 저녁 복선녀는 배삼도에게 도장 찍힌 이혼 서류와 위자료를 건넸다. 배삼도는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내일 모레 죽을 사람처럼 뭐하는 짓이냐”며 당황해 했다. 그러면서도 “이참에 확 도장을 찍어”라며 철없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홀로 부엌에서 소주와 물로 쓰린 속을 달래던 복선녀는 “배삼도는 좋겠다. 로또 맞았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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