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박2일’ 막내 정준영이 돌아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말미에는 다음주 정준영의 컴백을 예고했다.
늦은 밤, 낯익은 발걸음의 사내가 베이스 캠프 안으로 들어오고, 이를 본 멤버들은 놀랐다. 정준영이었다. 멤버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정말 너니?’라는 자막이 떠 뭉클함을 더했다.
멤버들은 정준영의 복귀를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준영의 복귀는 007 작전으로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PD와 소속사 대표가 긴밀히 연락했고, 정준영은 늦은 밤 PD의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갔다고.
정준영은 지난 9월 무혐의 판정을 받은 전 여자친구 피소로 인해 ‘1박2일’에서 잠정 하차했다. ‘1박2일’ 측과 정준영 측은 ‘하차’ 대신 ‘휴식’이라고 표현했다. 멤버들도 정준영의 자리를 계속 비워뒀다. 정준영을 종종 언급했고, 그는 김종민 특집 당시 영상편지로 등장했다. 정준영은 “얼른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곧 들어가서 뵙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1박2일’ 측은 “멤버들과 정준영의 복귀를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의 복귀가 가시화된 것. 정준영의 2017년 복귀는 예정돼 있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새해 첫 녹화부터 함께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제작진의 마음이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은 2017년부터 “이멤버 리멤버”를 다시 외치게 됐다. 정준영의 복귀에 대해 대중 역시 ‘기다렸다’는 반응이 대부분. 아직까지 마음을 열지 않은 대중도 있다. 정준영은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과 첫 녹화가 어색하지는 않았을지, 여전히 요물막내일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2 ‘1박2일’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