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에서 이지훈이 “차갑고 독하게 변한다”라며 본격흑화를 예고했다.
현재 수목극 1위인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지훈은 극중 치현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특히, 최근 그는 아버지 허회장(최정우)이 그동안 같이 산 자신보다 곁에 없던 친아들 준재(이민호)를 더욱 챙기는 가 하면 회사와 재산까지 물려주겠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고, 결국 심경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아버지와의 추억을 없애기 시작한 그는 이후 준재에게 거짓말을 했는가 하면 입원한 운전기사 남부장(박지일 분)마저 없애려 했고, 심지어 허회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임원들에게도 엄포를 놓는 등 본격적인 흑화를 시작한 것이다. 외형상으로도 그는 차분했던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었고, 패션또한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물씬 풍기게끔 바꿨다.
이지훈은 “치현은 오로지 준재만 생각하는 아버지에 대해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고, 이에 따라 빼앗기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커지면서 굉장히 날카로워졌다”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차갑고 독한 모습이 보여질 예정”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특히, 준재에 대해서도 치현은 그동안 경계심과 더불어 약간의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그의 모든 것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도 함께 꾸미게 되면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지훈은 복잡한 감정연기를 하는 와중에도 컷소리가 떨어지면, 금세 스태프들을 향해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그는 “감독님께서 워낙 잘 이끌어주시고, 선배님들께서도 항상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 힘을 받아서 활기차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촬영장이어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지훈은 “치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이전과 다른 치현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기할테니 기대해달라. 그리고 시청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들려주었다.
이처럼 본격흑화를 시작한 이지훈이 열연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드라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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