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더 킹’ 조인성이 인간미를 과시했다.
11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의 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더 킹’은 한 남자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풍자와 해학을 담은 작품이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한 이야기를 펼친다. 조인성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양아치 고등학생 박태수가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30년을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표현했다.
이날 조인성은 다락방 콘셉트의 세트에서 진행 박경림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톱스타들의 아지트로 꼽히는 조인성의 식탁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조인성의 식탁은 김우빈이 “힘들 때마다 찾는 곳”이라고 밝히기도 한 곳. 조인성은 “언제부턴가 배우들의 아지트가 됐다. 집에 가면 다들 와있다. 가장 자주 오는 것은 이광수, 도경수다. 송중기, 김우빈도 종종 오고 최근엔 배성우 형님도 왔다”라고 밝혔다.
‘더 킹’을 통해 첫 호흡 맞춘 정우성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조인성은 “우성 형은 내게 워너비 같은 존재다. ‘아스팔트 사나이’에 정우성 형이 나오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다. 당시만 해도 특별한 꿈은 없었다. 정우성 형을 보며 배우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데뷔 후에도 우성이 형을 봤는데 어렵게만 느껴졌다. 세월이 지나 우성이 형의 얘길 잘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고 형도 나를 귀여워 해줘 ‘더 킹’은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의외의 유머감각도 돋보였다. 조인성은 박경림과 함께 과거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조인성과 박경림이 결혼하는 설정으로 종영했던 바. 조인성은 “저희 살 살고 있다. 꽤 됐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잘 살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과 함께 UN의 ‘파도’ 안무를 펼쳐 다락방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한편 ‘더 킹’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1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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