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이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뒀다. 황신혜의 정체와 아버지 최정우의 현실까지 모두 알게 된 이민호. 그는 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 측은 12일, 17회 방송을 앞두고 궁금증을 자극하는 미리보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허준재(이민호)는 마대영(성동일)과 강서희(황신혜)의 사이를 의심하고,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회장의 집을 털었다. 이 과정에서 허준재는 단서로 삼을만한 것들을 조심스레 챙겼고,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외로이 홀로 있는 아버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삼켰던 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준재가 집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홍형사(박해수)와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준재는 서희의 화원에 있는 탁자에 붙여 놓고 온 도청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 안의 상황을 듣고 있는 허준재의 모습은 긴장감을 안긴다.
또한 서희를 늘 믿고 따르던 허회장은 준재의 말을 들은 후 흔들렸고, 이후 약을 먹지 않고 손에 꼭 쥐고 있는 허회장의 모습과 이를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서희의 눈빛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서 어린 서희는자신을 괴롭히던 아빠를 죽인 이후 남편을 차례로 죽인 모습이 그려져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여기에 허회장을 최종 목표로 삼고 10년이 넘도록 그를 속이고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상태다.
결국 준재는 아버지에게 서희의 본명이 지현이었다는 것과 과거의 행적들을 밝히며 “아버지가 이렇게 된 것도 우연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모든 정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허회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허회장은 준재가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것을 허치현(이지훈)으로부터 들은 상태라 준재의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준재가 수사본부까지 차리며 아버지를 구해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허회장 역시 아내를 완전히 믿는 단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여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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