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야구 선수에서 라이징 배우가 된 윤현민. 그의 성공은 남들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살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 윤현민. 집에서는 깔끔남이었고, 배우로서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윤현민의 집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했고, 정리정돈이 잘돼 있었다. 윤현민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강아지 칠봉이, 꼬봉이의 변을 치우러 다니느라 바빴다. 그는 칠봉이와 꼬봉이를 딸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딸들에 대해 “제게 안정감을 준다”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혼자라는 느낌이 들어 쓸쓸할 때가 있었다.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는 힐링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윤현민은 기분 전환 겸 가구 배치를 바꾸고, 취미는 다림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구 선수 출신이라 학창 시절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그때 선배님들의 교복과 유니폼을 많이 다림질했다. 이젠 누워서 떡 먹기다”라며 “기분 좋을 때는 가끔 팬티도 다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의 다림질 실력은 장인 수준. 침대 정리를 호텔처럼 해놔 감탄을 자아냈다.
윤현민의 인간적인 면모도 확인됐다. 윤현민은 ‘내딸 금사월’에서 엄마로 나온 전인화에게 안부 인사 겸 전화를 했다. 또한 정민철, 이종범과 만나 식사를 했다. 윤현민은 인정받는 선수가 된 두 선배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지금은 메이저리거가 된 윤현민의 후배 류현진과 전화통화를 하기도. 류현진은 애교를 부리며 선배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종범은 윤현민에게 “야구 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냐. 성인이 돼서 직업을 바꿔 두각을 나타내는 건 대단한 거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윤현민이 배우가 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윤현민은 “야구를 그만두던 때 멘탈이 가장 약했다. 몸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가 왔었는데, 그때 ‘김종욱 찾기’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더라. 여운이 오래갔다”며 “6개월 후 야구를 관두면서 뭘 할지 생각하다가 ‘공연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현민은 OCN 드라마 ‘터널’에서 형사 역을 맡아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에 그는 현직 형사들을 만나 직접 자문을 구했다. 윤현민은 열정을 불태우며 형사에게 질문을 하고, 빠짐없이 기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돌아와서도 윤현민은 tvN 드라마 ‘시그널’을 찾아보다가 잠에 들었다. 윤현민은 “일종의 자격지심일 수 있다. 연극영화과를 전공하지 않아서 캐릭터 분석이나 이런 것을 남들보다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윤현민은 하루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낼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뛰어났다. 그는 “지금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어록도 남겼다. 한 단계씩 성장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현민.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못 이긴다’는 말을 윤현민이 증명할 것이 분명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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