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1대1’코너가 강력한 풍자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15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1대1’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1대1’코너에선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화제를 이끌어내며 강력한 풍자의 날을 세웠다.
래퍼 킬로그램(김태원)은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언급했다. “색과 냄새가 없는 기체로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는?”이란 질문이 나왔고 답은 ‘수소’였다. 그러나 킬로그램은 “가습기살균제 형량”이란 답을 내놨다. 킬로그램은 “5년을 기다렸는데 돌아온 것은 솜방망이 처벌뿐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가해자들을 언급하며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그분들 교도소에 가습기랑 살균제 한 대 씩 놔드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용해서 피해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침대 옆에다 설치해놓았으면 좋겠다는 것.
이어 래퍼 킬로그램의 입을 통해 문화계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풍자를 이어갔다. 이어 “본 사람은 있는데 확인된 게 없는 것이 뭐냐”는 퀴즈가 나왔다. 답은 ‘UFO’였다. 그러나 킬로그램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라고 답을 내놨다.
이어 킬로그램은 랩으로 청문회에 임한 장관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 장관의 자세”라며 “증인 선서 뛰어넘기, 열여덟 번 물어봐야 대답하기, 끝까지 대통령 찬양하기, 결국 남은건 위증한 죄 처벌받기”라고 외쳐 방청석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청문회에 임한 문체부 장관의 모습을 재현했다. 그는 여성용가발을 쓰고는 청문회에서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답답함을 자아냈던 모습들을 패러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대통형’코너가 대표적인 풍자코너로 자리 잡은 상황. 그러나 ‘1대1’코너 역시 그에 못지 않은 거침없는 풍자개그를 펼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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