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
비(본명 정지훈)이 3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앨범이 아닌 단 한 곡을 내놓았다. 노래 제목은 ‘최고의 선물’. 이것부터 심상치 않았다. 비는 가수 싸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유도했다. 가사 작업에는 비도 함께 참여했다.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비는 연인 김태희를 향해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다.
비는 15일 자정 싱글앨범 ‘최고의 선물’을 발매했다. 직전 KBS2 ‘연예가중계’와 JTBC ‘아는형님’ 등에 연달아 모습을 비췄다. 음원 공개 당일에는 SBS ‘꽃놀이패’에도 게스트로 나섰다. 컴백 프로젝트를 위해 비는 열심히 달렸다.
‘최고의 선물’은 피아노와 스트링이 서정적으로 펼쳐지는 팝 발라드 곡이다. 노래와 함께 비는 현란하고 일사분란한 움직임 대신 무용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임팩트를 살렸다.
올해로 비는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비록 싱글앨범이지만, 팬들을 위한 첫 번째 선물이라고 했다. 노래제목을 ‘최고의 선물’이라고 지은 이유를 강조했다. 가사를 면면히 살펴보면, 비가 ‘최고의 선물’에 쏟는 애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힘이 들고 지쳐서 나 쓰러질 때쯤 서서히 내 모든 것을 포기할 때쯤 날 안아준 건 너였어 날 붙잡아준 건 너였어”로 시작되는 ‘최고의 선물’은 연인으로 풀이될 수 있다. 동시에 스타에게 없어선 안 될 팬들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내가 어떤 상황이던 내가 어떤 방황을 하건 나를 향해 웃어 주는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로 이어지는 부분 역시 얼마든지 비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이란 대목에서는 비의 실제 연인 김태희를 떠올릴 수 있다. ‘가장 큰, 기쁨’은 곧 ‘태희’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 김태희의 실제 한문이름과 별개로 함께 가사를 쓴 싸이는 ‘태희’를 언어유희로 활용했을 수 있기 때문.
이번 이번 컴백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프로그램마다, 연인에 대한 언급을 조심스러워했다. 자칫 컴백 이슈가 김태희와 결혼에 초점에 맞춰지는 걸 걱정한 것. 정작 본인은 곡 제목부터 가사 곳곳에 연인을 향한 사랑을 녹여냈다. 물론 비는 이 노래는 팬들을 향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비는 2012년부터 김태희와 비밀 열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2013년 1월 1일 세상에 공개된 데이트 사진으로 비는 만천하에 둘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후 결별설과 결혼설이 반복되며 둘의 사랑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2017년, 5년째 열애를 하고 있는 비 김태희 커플. 신곡을 통한 김태희를 향한 비의 프러포즈가 둘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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